베링거인겔하임의 역사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은 1885년 알베르트 베링거(Albert Boehringer)에 의해 독일 잉겔하임에서 설립된 글로벌 제약 회사입니다. 설립 초기에는 유산균 발효를 통해 산업용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1893년, 젖산 발효의 성공으로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였고, 1917년에 제약 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1920년대와 1930년대에는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며 제약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1939년에 처음으로 출시한 스파스모프릴(Spasmopril)은 기관지 확장제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베링거인겔하임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습니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심혈관 질환 치료제와 중추신경계 치료제를 개발하여 제약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1975년에 출시된 무코미스트(Mucomyst)는 점액 용해제로서 중요한 치료제가 되었습니다. 1985년에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에이즈 치료제, 간질 치료제, 그리고 당뇨병 치료제와 같은 다양한 의약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제약 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특히, 1998년에 출시된 스프라이셀(Sprycel)은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치료제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베링거인겔하임은 면역학, 종양학,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혁신적인 약물을 개발했습니다. 최근에는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항응고제 프라닥사(Pradaxa)를 통해 뇌졸중 및 혈전 예방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가족 소유의 독립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추구하며, 환자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주요 제품과 매출
베링거인겔하임의 주요 제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디앙(Jardiance)은 제2형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로, SGLT2 억제제입니다. 자디앙은 혈당 조절과 심부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오페브(Ofev)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및 기타 폐질환 치료제로, 항섬유화 약물입니다. 오페브는 폐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프라닥사(Pradaxa)는 경구 항응고제로, 뇌졸중 및 혈전 예방에 사용됩니다. 특히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스피비고(Spevigo)는 젖산균 발효로 만든 특발성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입니다. 이는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피리바(Spiriva)는 COPD 및 천식 치료제로, 기관지 확장제입니다. 스피리바는 기도를 확장하여 호흡을 용이하게 합니다. 자이페프(Xepap)는 간질 치료제로, 발작 빈도를 줄이는 데 사용됩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러한 주요 제품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연간 매출은 약 256억 유로로 보고되었습니다. 이 중 인간 의약품 부문이 208억 유로를 차지했으며, 주요 제품인 자디앙과 오페브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파이프라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파이프라인에는 심혈관, 신장 및 대사질환, 종양학, 정신 건강 및 호흡기 질환 치료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혈관, 신장 및 대사질환에는 서보두타이드(Survodutide)라는 대사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임상 2상에서 간질환 치료에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습니다. 선택적 알도스테론 합성 억제제(ASi)는 만성 심부전 및 만성 신장병 치료제로, 엠파글리플로진과 병용 요법으로 임상 3상에 진입했습니다. 종양학 측면에서 존거티닙(Zongertinib)은 HER2 양성 고형암 치료제이며, 초기 임상 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브리지마들린(Brigimadlin)은 역형성 지방육종 치료제로 Brightline-1 임상 시험에서 1차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긍정적인 위험-이익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클레퍼틴(Iclepertin)은 정신 건강 치료제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네란도밀라스트(Nerandomilast)이라는 폐섬유증 치료제도 임상 시험 중입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러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향후 몇 년간 최대 15개의 신약을 승인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입니다.